오랜만에 보증비율 100%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이 나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신한은행이 협약을 맺은 청년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인데요. 최대 5000만원, 연 5%대 금리로 실행되는 사업으로 보증비율 100%와 함께 보증료 역시 무료입니다. (신한은행이 전액 지원)
이렇게 좋은 조건의 특례 대출은 자격이 된다면 꼭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자세한 상품 내용 및 신청조건,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본문에 함께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소상공인 관련 대출 정보를 첨부해 드렸으니 참고하면 도움되실 거예요.
청년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신한은행이 협약을 맺은 새로운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입니다.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사업이죠. 별다른 신청 조건은 없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처럼 나이 부분에서 특정 자격을 만족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특례 대출을 위해 신한은행에서 105억원을 특별출연하였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출연받은 재원을 활용하여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총 1,05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분기별로 계속 신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닌, 1회성 자금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신한은행에서 최대 5년 동안의 보증료를 전액 지원하고, 신보에서는 일반적인 보증비율 85%가 아닌 100%의 비율로 지원합니다.
정책자금 진행 원리
이미 알고계시는 분들은 넘어가셔도 좋습니다만,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경험이 별로 없으신 분들은 꼭 알고 계셔야 하기에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정책자금은 일반적인 신용대출과 다른 원리로 진행되는데요. 보증료, 보증료율, 보증비율 등의 개념 역시 정책자금에서 볼 수 있는 특징 개념입니다.
정책자금 대출은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 같은 정부 기관의 보증을 통해 진행됩니다.
A. 일반 신용대출
- 은행에서 신청 → 심사 → 승인 후 약정체결 → 입금
B. 소상공인 정책자금
- 정부기관에서 신청 → 심사 → 승인 시 보증서 발급 → (직접대출인 경우 해당 기관에서 약정 체결 후 바로 입금) → 대리대출인 경우 협약 은행에 다시 신청 → 은행 심사 → 승인 후 약정체결 → 입금
이러한 절차로 진행됩니다. 해당 정책자금을 주관하는 기관에서 보증서가 발급되어야만 돈을 빌릴 수 있죠.
보증서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자가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이를 발급해준 기관이 대신 돈을 갚아준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은행에서는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이것을 믿고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것이죠.
보증료와 보증비율
결국 정부의 보증을 통해 저신용자·저소득자·기대출과다자도 은행권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가인 보증료라는 것을 납부해야 합니다.
일종의 수수료라고 할 수 있죠. 빌린 금액의 연 1% 내외가 되는 금액을 대출기간 동안 매년 납부해야 합니다. (원금과 이자와는 별개로 말이죠)
그리고 보증비율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빌렸을 때 보증비율이 90%라면 정부기관은 900만원에 대한 책임만 지고 80%라면 800만원에 대한 책임만 진다는 의미입니다. 나머지 100만원, 200만원에 대한 부담은 돈을 빌려주는 은행이 갖게 되는데요.
은행 입장에서는 당연히 손해가 발생하면 싫겠죠? 그래서 신청자의 조건이 좋지 않으면(즉 상환능력이 부족해 보여서 원금을 돌려받기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나머지 10%, 20% 정도의 작은 비율 부담 때문에 심사 과정에서 부결시킬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 보증비율이 높을수록 더 높은 승인률을 갖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신용대출과 비교했을 때 월등하게 높은 승인율이기는 합니다)
이번 청년 소상공인 지원 협약보증은 보증비율 100%로 기관심사만 통과되면 높은 확률로 승인이 될 수 있고, 보증료 역시 신한은행이 전액 부담하여 따로 납부할 것이 없습니다. 이런 방식의 정책자금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자격이 된다면 꼭 신청해 보라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 혹시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거나 신청 시 알아둬야 할 기본적인 개념, 방법 등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세 정리
▶ 총정리 바로가기
신청조건
- 대표자 만 39세 이하
-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소상공인
- 현재 연체중인 기업, 보증제한업종 영위기업 등은 신청 불가
기본 대상조건은 위와 같습니다. 업력 6개월 이상에 만 39세 이하만 만족하면 되는데요. 보통 청년이라고 하면 40세까지를 말하죠.
신용점수나 기타 매출액 같은 조건은 따로 없습니다만, 실제 심사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기초로 하여 채무현황 같은 것을 면밀히 검토하여 한도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현재 연체 중인 것은 물론 관련된 기록이 있거나 기본적으로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지원대상 제외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은 신청이 어렵습니다.
→ 혹시 만 39세 이상이거나 연체기록 보유 또는 제외업종에 속해서 해당 대출을 신청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아래 정보를 참고해 주세요.
기타 소상공인 대출 (연체자도 가능)
▶ 자격 및 한도조회
한도, 금리, 상환방법
한도
- 최대 5000만원
- 같은 기업당 총 보증금액 8억원 이내
한도는 최대 5000입니다.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기존에 받았던 정책자금이 있는 경우 당연히 한도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고 만약 8억원 이상의 정책자금 이용 내역이 있다면 추가 한도 발생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보통 소상공인·소기업에서 정책자금으로 8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분들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한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은 발생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다양한 정부기관으로부터의 7억 8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았다면, 이번에 최대 발생할 수 있는 한도는 2천만원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은 심사 후에 최대 5천만원까지 발생할 여력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무조건 5천만원까지 나오는 것은 아니고, 당연히 내부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금리
- 약 5%대
- 대출실행일 기준 CD금리(91일물)에 1.5%의 가산금리가 적용 (24.4.26 기준 CD금리는 3.57%)
신청 당일의 기준금리에 따라서 약간의 변동이 있겠지만, 금리는 신청자의 조건과 관계없이 약 5%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4년 전만 하더라도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연 1-3%의 금리로 나오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지금은 기준금리가 높아진 관계로 그 정도로 낮은 금리의 사업은 찾아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겠지만, 현재 1금융권 시중은행에서도 연 5% 정도의 금리로 돈을 빌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재직상황과 연소득, 신용등급, 채무현황 등 각 지표에서 최상위 조건을 만족해야 나올 수 있는 이율이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상환방법
- 대출기간 총 5년 (1년 거치 4년)
-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상환기간은 최대 5년으로 첫 1년은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후 4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나누어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연장은 불가합니다)
취급은행
- 신한은행 단독
신청방법 바로가기
신청일
- 24년 5월 중
- (현재 정확한 날짜가 공지되지 않았고 5월 중으로 진행될 예정)
신청절차
- 사업장 소재지에 있는 지역 신용보증재단 또는 신한은행에 방문 신청한 뒤 보증서를 발급받아, 신한은행에서 대출 실행
아직 정확한 시행 날짜가 나오지 않았으니 당장 신청하고 싶거나 문의사항이 있는 분들은 아래에 있는 각 지역신용보증재단이나 신한은행을 통해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