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고금리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은행의 예금, 적금 금리 역시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1금융권보다는 2금융권 상품들, 특히 특판같은 경우 몇 달 전에는 생각지도 못 했던 높은 금리의 상품들이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앞다투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이다 보니 평소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저축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특판 상품들이 과연 안전한 지, 가입 시 주의할 점은 없는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은행 평균 금리는?
- 1금융권 시중은행 평균 : 약 4.7%
- 2금융권 은행 평균 : 약 5.5%
아무래도 2금융권의 평균 금리가 조금은 더 높은데요. 앞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2금융권 같은 경우 특판이라는 고객 유치용 상품을 주기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 특판 같은 경우 정기예금 금리가 약 7-8%, 적금 같은 경우는 10-13%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2금융권 같은 경우는 특별한 우대금리 조건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특판에 가입하기 위해 새벽부터 은행 창구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고 이자를 낮게 주는 보통예금에 가입했던 금액이 몇 달 사이에 44조 2천억이 빠졌다고 합니다. 그 사이 새로운 정기예금에 가입한 금액은 무려 56조 2천억 가량이 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재 저축에 관심이 많은 지 알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좋은 특판 상품이 나올텐데요. 가입 전에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가입을 고민 중이신 분들은 다음 내용을 잘 읽어주세요. (1금융권 시중은행이 아닌 2금융권 은행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입할 은행의 안정성 확인
거래하고자 하는 은행의 자산안정성을 확인합니다.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각 지점마다 주요경영지표에 대한 공시가 되어있는데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 중에서 대표적으로 봐야 할 항목으로 자본적성성을 확인할 수 있는 BIS자기자본비율, 자산건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총자산순이익률, 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동성비율 등이 있습니다.
자본적정성 확인
- BIS자기자본비율 :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 ▶ 낮을수록 좋지 않음
자산건정성 확인
- 고정이하여신비율 :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 합계액이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 ▶ 높을수록 좋지 않음
수익성 확인
- 총자산순이익률 : 은행의 총자산에 대한 당기순이익 비율 ▶ 플러스(+)이면서 높을수록 좋음
유동성 확인
- 유동성 비율 :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향후 30일간 순현금유출액에 대한 고유동성자산의 보유 비율 ▶ 100%를 기준으로 비율이 낮을수록 좋지 않음, 90~100%가 이상적, 유동성 비율이 떨어지면 현금의 동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하는 요소
- 예를 들어 유동성 비율이 30%인 금융기관은 예금인출 수요가 급격하게 몰렸을 때 당장 예금의 30%만 돌려줄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
- [각 은행 유동성 비율 확인 방법]
이런 주요 경영지표를 참고하여 시장에 충격이 왔을 때 해당 은행이 파산할 가능성 등을 체크하고 그럴 때 내 돈을 얼마나 빨리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금자보호 한도 5천만원 제대로 알기
잘 아시다시피 은행마다 (보호해주는 기관은 다를 수 있지만) 예금자보호법에 의하여 예치된 금액의 5천만원을 보호해줍니다. 여기서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은행별로 1인당 보호되는 금액이 5천만원
한 은행별로 보호되는 금액이 5천만원입니다. 예를 들어서 같은 은행의 다른 지점, 또는 한 은행의 여러 계좌로 가입하셨다면 이 모든 걸 통틀어서 5천만원만 보호된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예시를 봐주세요.
- 예시 1) A은행 + B은행 = 1억까지
- 예시 2) A은행 1지점 + A은행 2지점 = 5천
첫 번째 예시처럼 각각 다른 은행에 돈을 예금했다면 각각의 은행에서 5천만원씩 보호를 받아서 최대 1억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 번째 예시처럼 하나의 은행에서 각각 다른 지점에 나누어서 예금한 경우 5천만원만 보호를 받게 됩니다. 신협 등을 보시면 A신협 본점이 있고 A신협 B지점, A신협 C지점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죠. 이럴 경우 하나의 단위로 묶어서 생각해야 된다는 말이죠.
2.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5천만원입니다.
예적금에 가입하는 이유는 금리에 따른 이자를 받기 위함이죠? 예금자보호 한도인 5천만원은 이 이자까지 포함된 금액입니다. 원금을 5천만원 예치하고 그에 따른 이자가 3백만원 발생 중일 때 해당 은행이 파산한다면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은 원금 5천만원뿐이고 나머지 이자 3백만원은 돌려받지 못합니다.
잠깐, 꼭 읽어보세요.
급전이 필요할 때? 정부가 지원하는 안전한 정책생활자금 정보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신용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정보는 멀리하시고, 저소득 및 저신용자를 비롯하여 회사원, 대학생, 무직자(취업준비생), 주부,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안전한 사업을 알아보세요. 소액이라도 급한 자금은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 3분만 투자하셔서 좋은 정보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한 은행에 5천만원 이상의 돈을 예치하지 않은 것이 좋고 보호 한도는 이자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는 알아주세요.
그런 일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내가 가입한 은행이 파산했을 때 내 돈은 어떤 식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다음 글을 읽어주세요.
실제 은행이 망했을 때 내 돈 돌려받는 방법 및 과정
요즘 같은 시기에 아무리 좋은 금리의 특판 상품이 나오고 여유 자금이 많다 하더라도 절대 한 곳에 몰빵하여 예치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이 부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판 정기예금 & 적금 가입이 고민된다면?
▶ 특판 정기예금 및 적금 상품은 자금 상황에 맞춰 나올 때마다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별로 불규칙적으로 나오는 특성, 그리고 특판 상품마다 판매 수량(한도)이 적다는 특성 때문에 이러한 특판 가입은 경쟁이 치열하고 조기 품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기본적인 가입 기간 종료일이나 한도 소진 시까지 여유 있게 가입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죠. 따라서 내가 가진 자금 상황을 잘 살펴보고 금리나 가입 금액 등의 조건이 괜찮은 상품이 나온다면 미리 준비하고 바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무리 자금에 여유가 있다고 해도 모든 특판 상품에 무조건 바로 가입하지 마세요.
특판이라는 것은 결국 금리만큼 예치한 금액을 해당 계약 기간 동안 유지해야 만기 시 이자를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가입하다가 혹시나 급하게 사용해야 할 자금이 없어서 중도해약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이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돌발 지출 부분까지 계획을 세운 후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내가 가입한 특판 상품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나온 상품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드린 것처럼 특판 상품은 예고 없이 불규칙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그 조건도 다르기 때문에 간혹 내가 가입했던 상품보다 더 좋은 혜택을 주는 특판 상품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무조건 기존 상품을 중도해지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론 기존 상품의 만기 일자가 너무 오래 남았거나 금리가 1.5% 이상이 차이가 난다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금에 여유가 있어서 새롭게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중도해지는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만기 설정이 가능하다면 짧게 (6개월~1년) 설정하고 한 곳에 자금 전부를 예금하는 것은 피합니다.
특정 상품을 가입할 때 기간 선택이 가능한 경우 보통 기간을 길게 설정할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마시고 적절하게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기간을 설정하세요. 그래야 만기 유지도 할 수 있고 현금 유동성도 확보하여 필요한 상황에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거니와 다른 좋은 상품이 나왔을 때 가입하여 또 다른 혜택도 볼 수 있습니다.